정부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올해 아파트 거래건수가 전년대비 3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건설교통부의 ‘10월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아파트 거래 누계 건수는 총 55만9,000건으로 지난해(79만9,000건)에 비해 30%나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 거래가 급격히 위축됐던 1999년(53만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거래 내역을 실거래가로 신고해야 하는 주택거래신고지역 내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2,463건(신고건수 391건)으로 전년대비 78%나 급감했다.
9월중 건설수주액(4조원)과 주택 수주액(1조6,000억원)도 전월 대비 각각 4%, 23%가 줄어드는 등 침체의 늪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체감 경기도 계속 악화해 10월 중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38.2를 기록, 4개월째 50선을 밑돌았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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