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에서도 첫 여성국장이 탄생했다.과기부는 12일 김정희(金貞姬·50·사진) 영남대 의대 교수를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의 해양생명심의관(2급 상당)으로 임용했다. 김 심의관은 정교수 3년 이상, 또는 박사취득 후 13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공채에서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김 심의관은 앞으로 2년간 생명해양분야의 정책기획·조정·평가 등 업무를 맡는다.
과기부 관계자는 " 김 심의관은 영남대 기초의학연구소장과 한국과학재단의 생명분야 전문위원을 겸임한 이력을 갖고 있어 연구와 행정경험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며 " 반도체 이후 국가경제의 원동력인 생명분야의 정책기획 및 예산조정 등 분야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 밝혔다.
김 심의관은 "우선 생명과학 분야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싶다"며 "BT 인력이 남아돈다고 하지만 고급인력은 의대 등 다른 분야로 많이 빠지는 실정인 만큼 우수인력을 기초과학 분야에 끌어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BT를 과학의 다른 영역과 접목, 산업화하는 것도 그의 관심사다.
한편 과기부는 이날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심의관 4명 가운데 정보전자심의관을 제외한 3명의 심의관을 임명했다. 김 심의관 외에 기계소재심의관에는 나경환(羅璟煥·47) 한국생산기술연구원선임본부장이, 에너지환경심의관에는 한문희(韓文熙·50)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부장이 각각 임용됐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