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ㆍ유아를 대상으로 한 조기영어교육은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우남희 동덕여대 아동학과 교수는 12일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이화여대에서 열린 유아교육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영·유아들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면 스트레스로 인해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언어를 담당하는 뇌 발달이 이뤄지는 아동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의 사례연구에 따르면 4살짜리 유아는 모국어 발음이 잘 되지 않아 영어발음도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한 반면, 7세 아동은 발음도 좋고 기억력이나 응용력이 뛰어나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더 오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는 "유아기 때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아동들은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기면서 인지·언어 능력 및 사회성 저하 등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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