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순익·매출 최근 5년 연평균 20% 이상 증가/20·20클럽 성공 비결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순익·매출 최근 5년 연평균 20% 이상 증가/20·20클럽 성공 비결은

입력
2004.11.12 00:00
0 0

*LG경제연구원 분석‘수익과 성장’은 물과 기름의 관계처럼 기업으로 하여금 늘 딜레마에 빠지게 한다. LG경제연구원은 11일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순이익(수익)과 매출액(성장) 증가율이 모두 20%가 넘는 ‘20·20 클럽’ 기업들의 성공비결을 분석했다.

△1 돈 되는 사업만 키운다

늙지 않는 비즈니스모델로 끝없이 변신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1999년말 4륜 구동차 제작을 현대자동차로 넘기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컨테이너 공장은 중국으로 옮겼다. ‘무얼 먹고 살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자동차 전문업체로의 변신을 선택했다. 이후 다시 단순 자동차부품 판매를 접고 고부가가치 모듈 생산에 집중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년간 매출 34%, 순이익 124% 성장을 기록했다.

△2 한국형을 추구한다

월마트의 무차별 공세에도 유통시장을 내주지 않은 나라는 세계를 통틀어 한국 등 몇 개 국가가 되지 않는다. 신세계의 한국형 사업전략이 있었기 때문인데, 신세계는 창고형 대신 한국인 정서에 맞는 백화점 수준의 매장을 선보였다. 진열대 높이를 한국인 키에 맞췄고, 쇼핑 카트도 한국인 몸집에 맞게 작게 만들었다. 지금은 월마트가 오히려 신세계 이마트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3 연구개발은 기본이다

화장품업체인 한국콜마의 성공 요인중 90%는 연구개발이다. 한국콜마는 업계에서 기능성 화장품 특허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데, 비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라는 업계의 관행을 깨고 주문자개발생산(ODM)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납품업체가 자체 개발한 처방과 공정으로 제품을 공급하도록 한 것이다. 한국콜마는 임직원의 20%가 연구 인력이며, 매출의 6% 이상이 연구개발에 쓰여진다.

△4 트렌드를 세일즈한다

시장보다 한 발 앞선 트렌드를 세일즈하는 것이다. 최근 유기농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풀무원은 1981년 출발할 때만 해도 서울 강남의 작은 야채가게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0여년 동안 ‘웰빙’이라는 문화를 판매한다는 전략을 써서 알짜기업으로 성장했다. 80년대만 해도 콩나물과 두부를 포장 판매한다는 것은 생소한 것이었다.

△5 자금운용은 보수적으로

차입 경영의 유혹을 뿌리치는 것. 신세계건설은 건설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수년째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건설업종이 아무리 ‘붐’을 탄다고는 하지만, 단기 성과에 눈이 멀어 기업의 역량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단명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20·20클럽 대상 기업

경남에너지 금강고려화학 덕양산업 동양고속건설 동양제철화학 삼진제약 신세계 신세계건설 유유 태경산업 풀무원 한국콜라 한국합섬 한미약품 한섬 한일이화 현대모비스 INI스틸 SK텔레콤 (1999~2003년 연평균 매출 및 순익 증가율 20% 이상 기업)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