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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市 내년 예산안 14조5,658억원/1인당 지방稅 부담 1만8,000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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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市 내년 예산안 14조5,658억원/1인당 지방稅 부담 1만8,000원 늘어

입력
200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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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시 살림에 쓰일 총 예산은 14조5,658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85만3,000원으로 올해보다 1만8,000원 늘어났다. 서울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05년도 예산안을 확정,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경기도도 이날 올해보다 8.4% 감소한 8조5,691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서울살림은 ‘경제 살리기’부터=서울시의 내년도 예산 14조5,658억원은 올해 추가경정 예산을 제외한 14조1,800억원에 비해서는 2.7% 증가했지만, 추경을 포함한 15조7,880억원에 비해서는 7.7% 감소한 것이다. 전체 예산 가운데 일반회계와 특별회계간에 중복 계상된 부분을 제외한 실질예산은 13조259억원으로 올해보다 9.2%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지속되는 경기불황 타개 를 위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살리기에 가장 큰 폭으로 예산을 늘렸다. 올해보다 52.6% 증액된 산업경제부문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 1,391억원 ▦청년실업대책 및 산업인력 개발 695억원 ▦동북아 경제허브도시 육성 150억원 등 총 2,708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세입감소 등을 고려해 내년 예산을 보수적으로 편성했지만, 경제 살리기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대폭 확충했다"고 말했다.

◆복지·문화 늘고, 교통·환경 줄고=경제, 복지, 문화 부문에 중점을 둔 내년도 시정운영 방침에 따라 저소득층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복지 부문에는 가장 많은 액수인 1,409억원(9.6%)이 증액됐다. 총 1조6,162억원이 편성된 사회복지 부문엔 ▦저소득시민 보호 7,421억원 ▦노인복지 서비스체계 강화 1,989억원 ▦장애인 이동권 확보 및 사회참여 확대 2,153억원 ▦맞벌이부부 보육 서비스 2,069억원 ▦여성 사회참여 확대 724억원 등이 투자된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체육부문 예산은 올해보다 451억원이 늘어났다. 시는 국내에 전무한 국악전용공연장과 오페라하우스를 각각 한 곳씩 건립키로 하고 문화예술 진흥사업에 총 1,093억원을 배정했다. 또 관광인프라 구축과 유스호스텔 건립 등 청소년 건전 육성사업에는 각각 346억원과 1,447억원을 편성했다. 반면 도로·교통과 환경보전 부문 예산은 그동안 추진해 온 수해방지대책, 청계천 복원, 서울숲 조성 등 주요사업이 곧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보다 각각 2조1,111억원과 1조9,862억원 줄어들었다.

◆경기도, 6년만에 예산 축소=예산 규모가 6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경기도는 8조5,691억원의 예산안을 파주 LG필립스 산업단지 조성, 나노특화팹센터 경기바이오센터 등 첨단 R&D시설 건립, 파주 안산 양평 영어마을 조성, SOC확충 및 북부지역 개발 등의 역점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부문별 책정 예산은 ▦경제·투자 3.422억원 ▦교육·문화 1조5,750억원 ▦사회복지·여성 1조2,353억원 ▦환경 7,705억원 ▦농정 3,377억원 ▦도로·하천 6,367억원 ▦건설·교통 4,968억원 ▦소방 2,861억원 ▦일반행정 2조7,661억원 등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도세가 잘 걷히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예산규모를 축소했다"며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여건 개선과 복지부문에는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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