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공방어 능력을 갖춘 함정으로 평가되는 이지스구축함(사진)이 국내에서도 건조돼 2008년 실전 배치된다. 이어 2010년과 2012년에도 1척씩 만들어져 3척이 서해와 남해, 동해에서 영해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국방부는 11일 3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이지스구축함 해군 KDX-Ⅲ(7,000톤급) 1번함의 건조가 이날부터 시작돼 2008년 서해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스함 건조는 미국 일본 스페인에 이어 세계 4번째다.
KDX-Ⅲ 1번함은 길이 166c, 폭 21c로 대공·대잠·대함·대지 통합전투가 가능한 ‘이지스 전투체계’(록히드 마틴사 제품 수입)와 360도 회전 미사일 시스템, 5인치 함포를 갖추게 된다.
국방부는 또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한 정밀 함대함 유도탄 33발(1발에 21억원)을 처음 생산해 2005년 실전 배치되는 구축함 대조영(4,000톤급)과 이지스함에 탑재해 운용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5,460억원을 투자해 모두 479발이 생산되는 함대함 유도탄은 사거리 150㎞, 전장 5.4c로 자체 탐지 및 공격이 가능하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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