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증시가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래 100% 이상 상승한 종목이 2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8월2일 719.59에서 현재(10일 기준)까지 19.6% 오르는 동안 주가가 2배 이상으로 뛴 종목(관리·거래정지 종목 제외)이 거래소 14개, 코스닥 14개였다.이들 중 거래소시장에서 상승률 1~3위 종목은 인수·합병(M&A) 관련종목이 차지했다. 이 기간 210.09%의 상승률을 보인 카프로는 1대 주주인 효성과 2대 주주인 코오롱의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154.2% 상승해 2위를 기록한 세원화성도 개인투자자가 적대적 M&A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3위를 차지한 SK우선주 역시 소버린과 최태원 회장 측의 지분 경쟁 속에서 152.3% 올랐다. 한편 대림산업의 자회사인 고려개발과 삼호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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