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국부인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이 11일 사망했다. 향년 75세.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내각장관은 이날 "아라파트 수반이 11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오전 11시30분) 프랑스 파리의 페르시 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A6·7면팔레스타인의 민족주의를 일깨우고 50여년간 대 이스라엘 투쟁을 주도한 아라파트 수반이 사망함에 따라 중동 지역은 격랑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자치정부는 40일간의 공식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장례식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6시) 이집트 카이로 공항인근의 사원·병원 복합단지인 ‘갈라 클럽’에서 열린다. 11일 카이로에 도착한 아라파트 수반의 유해는 13일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정부청사에 매장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중요한 역사의 순간을 맞은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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