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에 첫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재경부는 11일 소비자정책과장에 민현선(37·사진)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강사를 임명했다. 올 해 개방형 직위로 전환된 소비자정책과장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됐는데 여성이 과장을 맡은 것은 과거 재무부, 경제기획원 등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민 과장은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 서울대 강사를 거쳐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재경부는 "소비자정책은 주로 여성들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남성이 간과하기 쉬운 문제를 섬세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과장은 최근 산하 출연기관인 한국소비자보호원 원장으로 선임된 이승신(49) 건국대 교수와 함께 소비자정책에서 ‘여성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당장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벌이고 있는 소보원 관할권 다툼에서 최전방 사령관 역할을 해야 하는 등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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