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교육연수 15.33년*3년 이상 ‘학력 인플레’
국내 직업 가운데 연예인이 세칭 ‘가방 끈’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고용정보원이 11일 발표한 ‘2003년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예인의 평균 교육연수는 15.33년으로 취업에 요구되는 학력을 뜻하는 입직(入職)가능 년수(12년·고등학교 졸업)보다 3.33년이 초과, 가장 많은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여행관련 사무원(14.62년), 비서(14.47년), 국악 및 전통예능인(14.46년), 출판 및 자료편집 사무원(14.45년)의 순이었다. 연예인 직업군의 고학력 현상은 최근 연예·오락·문화 산업 등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383개 직업군 가운데 26%인 99개 직업이 입직가능 연수를 2년 이상 초과했으며 필요교육수준에 비해 교육연수가 낮은 직업은 농림·어업 자영업 등 모두 106개(27%) 직업이었다. 적정 교육연수(12~14년)에 있는 직업군은 178개(47%)로 집계됐다.
중앙고용정보원 관계자는 "학력 과잉, 과소 등 직업과 학력의 불일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학과 직업선택이 이뤄지도록 하는 진로 지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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