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분 종합토지세가 작년보다 평균 39.5% 올랐으나, 서울 시민들의 조세저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1일 2004년 종합토지세 납기내 징수율이 93.5%로 작년(94.6%)보다 불과 1.1% 낮아졌다고 밝혔다.서울 시민들에 대한 올 종토세 부과액은 모두 7,597억원. 이중 분납 유예액 등을 뺀 순수 징수액은 6,489억원이다.
납부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금천(96.8%)이며, 중구(96.6%), 영등포(96.1%) 등 순이다. 땅값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종토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양천구는 91.9%의 징수율을 보였고, 서초구는 94.3%, 강남구는 94.5%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불황에도 조세 저항이 미미한 것은 시민들의 납세의식이 성숙해지고, 기한을 넘기면 5%의 가산금을 내야 하는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홍주기자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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