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국산 오렌지 수입을 재개하고 KT 물자구매를 종전의 정부조달 방식에서 민간 구매형식으로 변경키로 미국과 합의했다.한미 양국은 10~11일 서울에서 한미 통상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으며, 외교통상부는 향후 미국측과 규정 개정을 위한 최종 조율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미국산 오렌지는 지난 4월 오렌지에서 곰팡이균이 발견된 뒤 수입이 중지됐으나 양국간 전문가 협의에서 미국측 방역조치가 충분하다고 인정돼 이번 실무협의를 통해 수입재개가 결정됐다. 또 KT 물자구매 방식은 지난 6월 통상현안 점검회의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양허 목록에서 KT를 삭제키로 합의한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최종 결론에 도달한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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