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구타 파문에 휩싸인 한국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대한빙상경기연맹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태릉선수촌에서 11일 퇴촌했다.강신홍 실무부회장 등 3명의 조사위원은 10일 밤 태릉선수촌을 찾아 이날 새벽 1시까지 선수촌 내 실내빙상장 라커룸에서 코치와 선수들을 상대로 훈련과정에서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는 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선수들은 조사위원들과의 면담에서 당초 주장처럼 코치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감시를 받는 등 비인격적 대우를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코치들은 선수 주장이 과장됐고 훈련 목표 달성을 위해 일정 정도 불가피했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위원회는 면담 결과를 곧바로 공개하지 않고 추가 조사 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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