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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장례 12일 이집트서" / 사망 공식발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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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장례 12일 이집트서" / 사망 공식발표 임박

입력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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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세르 아라파트(75)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공식 사망 발표가 임박했다고 10일 외신들이 보도했다.이스라엘의 이팀통신은 이날 "아흐메드 쿠레이 자치정부 총리 일행은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 돌아온 뒤 아라파트 사망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5면

이스라엘 라디오방송과 AFP통신도 자치정부가 이르면 10일 오전 중 라말라 정부청사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아라파트 수반의 친구이자 팔레스타인 최고성직자인 타이시르 다유트 타미미가 이날 아라파트 수반의 병실을 찾았으며, 이는 "아라파트의 생명 유지장치 제거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례식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카이로에서 국장으로 열기로 사실상 결정됐다. CNN방송은 장례식이 이슬람 금식월(라마단)이 끝나는 12일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슬람 장례식은 원칙적으로 사망 후 하루 안에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사망 발표가 11일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긴급 각의를 열고 아라파트 수반을 라말라 정부청사에 묻겠다는 자치정부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와 관련, 중장비 들이 매장지 작업을 위해 정부청사 안에 진입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아라파트 사후를 대비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후계자들과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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