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강도 높은 시장개입을 해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0원이나 급등한 1,110.50원으로 마감됐다. 1,000원대까지 위협했던 환율은 5영업일 만에 일단 하락행진에 제동이 걸렸다.당국은 이날 개장 전부터 시장에 강력한 구두 개입을 꾀했고 장 중에도 환율하락 압력이 나타나면 이를 저지하는 실제 개입이 이뤄졌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미국 달러약세기조가 달라지지 않았고 경상수지흑자도 지속되고 있어 원화가치 상승의 기본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 환율은 다시 1,00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 및 연구소들은 내년 환율을 1,050~1,100원으로 전망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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