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가 시즌 개막 후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1위를 고수했다.TG삼보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애니콜프로농구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자밀 왓킨스(27득점 18리바운드)와 뒤늦게 슛이 살아난 처드니 그레이(12득점 6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알렉스 스케일(23득점 3점슛 5개)과 서장훈(20득점 7리바운드)이 분전한 삼성에 85-81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2승4패로 공동6위로 떨어졌다.
기선은 삼성이 잡았다. 삼성은 1쿼터에서 지난 6일 새로 영입한 슈팅가드 알렉스 스케일이 신들린 슛을 날리며 앞서 나갔다. 스케일은 7분40초께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이어 연속해서 화려한 더블클러치를 선보이는 등 1쿼터에서만 11득점, 4리바운드를 잡아냈다.
2쿼터에서도 삼성은 중반부터 주희정과 서장훈의 연속 3점포에 이어 주희정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40-30으로 훌쩍 달아났다.
하지만 막혔던 그레이의 슛이 터지면서 승기는 TG삼보쪽으로 기울었다. 그레이는 5분20초께 삼성의 골밑을 파고들며 첫 득점을 올린 뒤 왓킨스의 골밑슛에 이어 다시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54-53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신기성과 그레이의 활약으로 60-55로 달아났다. TG삼보는 4쿼터에서도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왓킨스가 팁인과 훅슛에 이은 덩크슛으로 연속 6점하며 77-69로 달아났다.
부산에서는 안양 SBS가 홈팀인 KTF를 100-89로 제압했고, 창원LG는 대구에서 오리온스에 87-81로 승리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