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장관들이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TV를 통해 생생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정부는 국무회의, 국정과제회의 등 노 대통령이나 이해찬 총리가 주재하는 주요 국정회의의 논의과정을 K-TV(국정홍보처 산하 국립방송)를 통해 녹화 중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정홍보처는 10일 "K-TV가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끝나는 12월 중순부터 국무회의 등을 케이블채널(CH 14) 및 위성채널(CH 15)에서 녹화 방송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칙적으로 3시간여 진행되는 국무회의를 녹화한 뒤 무삭제로 당일 저녁시간대에 방송한다는 것.이는 취임 초 국무회의 생중계를 추진했던 노 대통령이 최근 다시 지시해 검토되는 것이다. 취임 초에는 국무위원들이 "토론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바람에 무산됐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평소 소신인 정보공개 확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내부 토론을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V는 12일부터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루어지는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정례 브리핑을 매주 금요일 1시간 동안 생중계한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