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 백화점이 부유층 소비자를 겨냥해 내놓은 1,000만원짜리 상품권이 잘 팔리고 있다.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점과 잠실점에서 250세트 한정 판매하는 ‘1,000만원 프레스티지 상품권’이 판매 5일 만인 9일까지 43세트(4억3,000만원어치)가 팔렸다.
프레스티지 상품권은 50만원 짜리 상품권 20매와 함께 순금 7돈(시가 50만원 상당)으로 만든 골드카드로 구성돼 있다. 백화점측은 골드카드 소지 고객에게는 무료 주차대행 서비스 등 각종 혜택을 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가여서 법인 고객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반 고객이 60% 정도를 차지했다"며 "문의전화가 매일 30∼40통씩 걸려오고 있어 판매가 끝나는 14일까지는 250세트 전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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