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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포브스 최근호 보도 "한국인 日골프장 인수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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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포브스 최근호 보도 "한국인 日골프장 인수 큰손"

입력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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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골프를 즐기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갈 뿐 아니라 일본의 골프장들도 사들이고 있다고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보도했다.포브스 최근호(11월15일자)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나가사키 공항 인근에 있는 골프장을 매입할 예정이며, 이미 센다이 공항 인근에 골프장 1곳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중견기업 루튼은 이바라키현에 있는 골프장 1곳을 더 매입할 방침이다. 루튼의 오병훈 회장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골퍼가 일본을 찾는 이유는 "그냥 골프를 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또 "한국인은 골프에 애증을 함께 갖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여전히 골프는 죄의식을 느껴야 하는 즐거움"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한국이 2010년까지 230개의 골프장을 새로 건설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급증하는 골프 인구에 비해 골프장이 크게 부족해 한국인들은 한국보다 10배나 많은 골프장을 보유한 일본을 찾고 있다"면서 지난해 일본 남부 미야자키 컨트리클럽 한곳에만 무려 2,600여명의 한국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덧붙였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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