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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인테리어" 가전제품 色 내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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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인테리어" 가전제품 色 내맘대로

입력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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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사들이 최근 김치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에어컨 등을 중심으로 ‘컬러 리모델링 가전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컬러 리모델링 가전은, 제품 앞면이나 상부 패널 일부분, 또는 제품 전체의 색상을 소비자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컬러 리모델링 가전은 가전제품을 ‘또 하나의 인테리어’로 여기는 감각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가전 업계는 일부 제품군을 중심으로 컬러 리모델링 가전 비중을 30~50% 수준으로 점차 높여가고 있다.◆ 어떤 제품이 있나 = 위니아만도의 2005년형 딤채는 크리스털 색상 모델 가운데 160, 185, 222리터 등 세 가지 용량이 컬러 리모델링 제품이다. 앞면 패널이 단색으로 된 일체형과 상부와 하부 컬러가 다른 투 톤의 상하분리형 등 두 종류가 있다. 위니아 에어컨은 벽걸이형 룸 에어컨과 스탠드형 에어컨 모두 앞면 컬러를 리모델링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삼성전자는 인테리어 지펠과 하우젠 김치냉장고가 ‘컬러 변신형’ 제품들이다. 인테리어 지펠냉장고는 아쿠아 실버, 드림 브라운, 발리 블루, 트로피컬 레드, 스트라이프 실버 등 총 6개의 색깔을 선택할 수 있다. 하우젠 김치냉장고도 모든 모델의 색상을 교체할 수 있다. 컬러는 카르멘 와인, 오가닉 실버, 폴리닉 퍼플, 오리엔탈 제이드, 다크 월넛, 스트라이프 실버, 트로피컬 레드, 하와이안 카퍼 등 다양하다.

LG전자도 고객이 원할 때는 일정 비용만 지급하면 전면 패널 색상을 교체해 외형상 완전한 새 제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스페이스 디오스’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10여 개 색상의 70여 개 모델이 나와 있다. LG전자는 에어컨도 같은 방식을 채택해 ‘휘센 에어컨 투인원 플러스 디럭스 슬림’ 6개 모델과 액자형 슬림 6개 모델 등에 적용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최근 출시한 김치냉장고 클라쎄 콤비타입(200, 231 리터 16개 모델)에 컬러 리모델링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색깔은 토파즈 블루, 루비 레드, 럭셔리 미러, 카멜레온 블루, 사파이어 블루, 퍼플 와인 등 6가지.

◆ 비용은 얼마나 드나 = 가전제품의 색깔을 바꾸려면 제품별로 7만~30만원의 비용이 든다. 위니아만도의 딤채 일체형은 7만5,000~13만원, 상하분리형은 4만7,000~8만3,000원이면 컬러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위니아 에어컨은 룸 에어컨(인테리어형)이 10만2.000~12만8,000원 정도 든다. LG전자의 양문형 냉장고 전면 패널은 20만~30만원, 삼성전자 교체 비용은 10만 ~25만원 선이다. 또 대우 김치냉장고는 7만원으로 전면부(본체 서랍)의 컬러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신세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컬러 리모델링 제품이 인기를 모으자 최근 각 가전사는 컬러 리모델링 제품 판매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 신제품 딤채 판매량은 컬러 리모델링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위니아만도는 컬러 리모델링 제품 생산을 당초 30%에서 40%로 1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30% 수준이던 삼성 인테리어 지펠도 판매 비중이 최근 50%까지 치솟고 있다. LG전자 스페이스 디오스의 매출 비중은 전체 양문형 냉장고 중 지난해 32%에서 올해 44%까지 늘었다.

황준하 위니아만도 영업팀장은 "컬러 리모델링 제품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제품을 구입하고도 제품 가격의 10~20% 정도 추가 비용만으로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최근 추세에 맞아떨어져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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