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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화 되돌려 달라" 일본 사찰 관계자들 방한/ 檢 "절도 입증할 증거"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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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화 되돌려 달라" 일본 사찰 관계자들 방한/ 檢 "절도 입증할 증거" 난색

입력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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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김모(55)씨 등이 일본에서 훔쳐 온 국보급 고려불화를 되찾기 위해 일본 사찰측 관계자들이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했다.9일 검찰에 따르면 불화를 도난당한 일본 효고(兵庫)현 가쿠린지(鶴林寺) 관계자들이 문화재 반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10일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사찰측은 불화를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구의 한 암자를 방문해 직접 면담을 갖기로 했으며 적당한 값을 치르고서라도 불화를 되찾아 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현재 고려불화가 절도를 입증해 줄 증거물인 만큼 일본 사찰측의 협조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 2일 해당 암자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으나 문제의 불화를 찾지 못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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