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뮤 등 온라인게임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게임전공으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9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고시한 제10차 표준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게임학개론, 게임분석 등 전공필수 7과목과 게임시스템구조, 게임엔진 등 29개 전공선택 과목을 이수한 사람은 ‘게임프로그래밍 전공’이라는 4년제 공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컴퓨터게임학과, 게임멀티미디어공학과 등 게임 관련 학과를 졸업해도 전자계산학 전공, 컴퓨터공학 전공 등 게임과 관련 없는 학위를 받아 전문성을 인정 받지 못했다.
또 게임 전공 개설로 교육 과정을 보다 체계화함으로써 게임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
이에 따라 관련 교육기관들은 내년 신입생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임 프로그래밍 전공 제안서를 교육부에 내고 전공 신설에 적극 나선 한국IT전문학교(www.koreait.ac.kr)는 게임프로그래밍·기획·프로듀서·디자인·비디오게임 등 5개 학과로 구성되는 게임학부를 확대해 내년도 신입생 350명을 모집 중이다.
2년제 과정이지만 교과과정 외에 사회 경험 등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140학점 이상 이수하면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한다고 학교 관계자는 밝혔다.
서류전형·적성검사·면접을 통해서 선발하며 현재 250여명의 학생이 합격했고 내년 1월 말까지 모집이 계속된다. 호서전문학교와 서강대 게임교육원 등도 신입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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