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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CD·PDP서 독주/ 삼성·LG 3분기 세계시장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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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CD·PDP서 독주/ 삼성·LG 3분기 세계시장 1,2위

입력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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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등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시장에서 삼성과 LG가 올 3·4분기 대만, 일본 경쟁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세계 TFT-LCD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매출은 삼성전자가 70억3,9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LG필립스LCD가 55억4,9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38억1,900만달러)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23억3,200만달러)는 큰 격차로 뒤처지며 3, 4위를 기록했다. 10인치 이상 대형 패널 매출도 삼성전자(60억9,300만 달러)가 1위, LG필립스LCD(53억3,800만 달러) 2위, AUO(33억6,200만달러)와 CMO(21억8,400만달러)가 3, 4위를 차지했다.

PDP 시장도 국내 업체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PDP 시장에서 삼성SDI는 21만7,000대의 패널을 판매, 점유율 24.1%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19만2,000대(21.5%)로 2위에 올랐다. 특히 LG전자는 2분기 말부터 출하량을 크게 늘려 PDP 특허소송을 낸 마쓰시타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한국 업체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 36.9%에서 올해 46.2%로 9.3% 포인트 높아졌다.

일본 마쓰시타는 2분기와 같은 18만9,000대(21.1%)로 3위, 한때 30%에 육박했던 FHP는 15만5,000대로 점유율이 17.3%로 떨어졌다. 공동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간 파이오니어와 NEC는 각각 7.8%와 5.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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