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수수료 인상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 대형은행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를 잇따라 면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우리금융지주의 주간 금융보고서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 달부터 머니패스 ATM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미국 전역의 8,000여개 ATM에 대한 이용 수수료를 면제했다. BOA(Bank of America)와 JP모건체이스도 각각 29개주의 1만7,000대 ATM과 19개주의 6,550대 ATM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특히, 뉴욕은행(Bank of New York)과 와코비아(Wachovia)은행은 다른 은행 ATM 사용 수수료도 면제해주고 있거나 면제할 예정이다.
반면, 국내 은행들은 2001년 이후 990건의 수수료를 인상 또는 신설한 데 이어 최근에도 추가 인상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송금 수수료 등은 우리나라 은행보다 훨씬 비싼 만큼 단순비교는 무리"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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