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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조성원·민렌드 쌍포 폭발해 전자랜드, KCC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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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조성원·민렌드 쌍포 폭발해 전자랜드, KCC에 ‘무릎’

입력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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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프 전주KCC의 기세가 무섭다. KCC는 9일 부천에서 열린 2004~05애니콜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조성원(23득점,3점슛 5개)과 찰스 민렌드(21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트리플 더블의 사나이’ 앨버트 화이트(20득점 11리바운드)가 분전한 홈팀 전자랜드를 85-80으로 제압, 3연승을 달렸다.이로써 4승2패를 기록한 KCC는 단독3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CC는 좀처럼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차곡차곡 따라붙으면 KCC는 큰 것 한방으로 달아나며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부는 후반부터였다. 38-29로 뒤진 채 3쿼터에 들어선 전자랜드는 중반부터 화이트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추격전에 나섰다. 화이트는 쿼터 중반 연속 8득점하며 승부를 44-46 박빙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KCC는 조성원, 민렌드, 정재근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55-50으로 달아난 뒤 59-54로 3쿼터를 마감했다. 전자랜드는 48-49로 1점차까지 따라붙은 뒤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 실책을 범해 박수교 감독이 발을 굴렀다.

탄력을 받은 KCC는 4쿼터 6분20초께 민렌드의 3점슛과 레이업에 이은 조성원의 연이은 2개의 3점 쐐기포에 힘입어 78-69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종료 2분여부터 문경은(2개)과 김태진의 3점슛 3개로 78-81까지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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