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 7대 도시의 오피스 빌딩과 상가 투자수익률은 평균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설교통부가 9일 발표한 ‘2004년 오피스·매장용 빌딩 임대료 및 투자수익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등 전국 7대 광역시의 6층 이상 오피스 빌딩 500개의 투자수익률은 9.42%, 3층 이상 상가 1,000개의 수익률은 9.5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에 비해 오피스 빌딩은 2.39%포인트, 상가는 4.55%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3.5~4%) 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도시별로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서울이 10.84%로 가장 높았고, 인천(8.03%) 대구(6.7%) 부산(6.49%) 대전(6.01%) 울산(4.07%) 광주(2.95%) 등의 순이었다. 상가 수익률도 서울(11.06%)과 대전(10.53%)이 연 10%대를 넘었고, 대구(8.24%) 부산(7.68%) 울산(7.30%) 인천(6.8%) 광주(6.65%) 등이 뒤를 이었다.
임대료를 보면 서울의 경우 종로구와 중구 등 도심권 빌딩(오피스 ㎡당 170만3,000원, 상가 808만4,000원)의 임대료가 강남권(오피스 159만5,000원, 상가 319만2,000원)이나 여의도·마포권(오피스 123만7,000원) 신촌권(상가 404만2,000원)보다 비쌌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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