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가가 현재 주가의 2배를 넘는 종목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져 투자지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다음, 거원시스템, 엘앤에프, 아이레보, 세코닉스, 상화마이크로, F&F 등은 목표가 평균치가 지난 주말 종가의 배를 넘어섰다.
국내 증권사의 목표가가 대부분 6개월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반년 안에 주가가 두 배 이상으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인 셈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우량종목 중에도 목표가 괴리율이 40~60%나 되는 종목들이 많았다. 코리아써키트, 이수페타시스, 신성이엔지, 광전자, 금호전기, 삼성테크윈 등은 목표가 컨센서스와 현 주가의 괴리율이 50~66%에 달했다. 삼성SDI, 아남반도체, 하이닉스, 동원F&B, 대덕전자 등도 괴리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목표가와 현시가의 차이가 너무 커 매매 시점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증권사들이 목표 가격을 산정할 때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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