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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外高 경쟁률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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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外高 경쟁률 ‘반토막’

입력
2004.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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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특수목적고 일반전형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져 특목고 열풍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달 발표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과 특목고 정상화 방안의 약효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8일 마감된 일반전형 원서접수에서 6개 외국어고는 1,453명 모집에 5,535명이 지원해 평균 3.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1,248명 모집에 8,500명이 지원해 6.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학교별로는 한영외고가 5.09대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대일외고 4.35대1, 대원외고 3.81대1, 서울외고 3.59대1, 명덕외고 3.51대1, 이화여자외고 2.39대1 등이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설치학과 이외의 별도 과정 개설이 금지되고, 어문계열 외 진학이 불리해지며, 내신까지 강화됨에 따라 대입에서 불이익을 우려한 학생들이 지원을 대거 포기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마감한 6개 외고 특별전형의 경쟁률도 평균 4.6대1로 지난해 6.06대1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반면 한성과학고 5.85대1, 서울과학고 2.62대1 등 시내 2개 과학고는 평균 4.21대1을 기록해 지난해 2.32대1에 비해 높아졌다.

과학고의 경우 외고와 달리 동일계열인 이공계 진학률이 80%에 육박해 정부의 특목고 정상화 방안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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