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기상의 상징’으로 껍질이 붉고 수려한 남산 고유 소나무(남산송·사진)의 2세가 키워진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8일 남산의 우량 소나무 100주에서 지난 두달간 3.5ℓ의 씨앗을 채취, 내년 4월 사능양묘장에 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소는 뿌려진 씨앗이 1~2년 뒤 30㎝ 크기의 묘목이 되면 2만5,000그루를 남산에 옮겨 심어 ‘후계목’으로 키울 방침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개성이 있고 특이해서 볼수록 운치 있는 남산 고유 소나무의 2세를 길러 남산 소나무숲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구매를 희망하는 다른 자치단체 등에 제공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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