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현정(33)이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SBS는 8일 "내년 1월 첫 방송하는 20부작 드라마 ‘봄날’의 주인공으로 고현정을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95년 결혼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한 고현정은 지난해 11월 이혼 뒤 영화와 방송계로부터 끊임없이 출연요청을 받아왔다. 이남기 SBS 제작본부장은 "출연의사를 타진한 끝에 오늘 간부회의에서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9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봄날’ 제작발표회에 상대역인 지진희, 조인성과 함께 참석, 은퇴 후 첫 공식인터뷰도 갖는다. ‘봄날’은 일본 드라마 ‘별의 금화’가 원작으로, ‘피아노’의 김규완 작가가 극본을 쓰고, ‘순수의 시대’의 김종혁 PD가 연출한다.
고현정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지진희)와 그를 증오하는 이복동생(조인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입양아 출신의 섬처녀 서정은 역을 맡는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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