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남침할 경우 핵무기 30개를 사용한다는 시나리오를 연구했으며 한반도 유사시 핵무기 사용을 전제로 모의탄두 투하훈련을 실시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7일 미국의 비밀해제 문서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노틸러스연구소가 입수한 ‘북한군의 취약성’이라는 제목의 1978년 3월 작성 문서에는 북한군이 남침할 경우 핵무기 30발을 사용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져 있다.
또 1998년 12월9일자 ‘제4전투항공단사(史)’에 따르면 이 부대는 이해 1~6월 F15E 전투폭격기 24대를 동원,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모의탄두 탑재 및 투하훈련과 검열을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대에서 실시했다.
이밖에 미 중앙정보국(CIA)은 정찰위성감시 등을 통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기 3년 전인 1982년부터 핵개발에 나선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기밀 해제문서는 밝히고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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