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제 급성장으로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과소비의 상징이 됐던 월병(月餠)의 포장에 내년부터 제동이 걸린다. 중국의 전통 추석떡인 월병은 최근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출시됐다.중국 경제통합조정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마카이 주임은 7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 순환 경제 발전 논단 2004’에서 월병의 과대 포장에 제한을 가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에 원자재 파동을 몰고 온 중국이 내년부터 에너지, 수자원, 원자재, 식량 등 각종 부문에서 본격적으로 자원 절약에 나서고, 만연된 과소비풍조 확산에 쐐기를 박으려는 조치의 상징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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