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6일 새 편집국장으로 45세의 필립 베넷(사진) 외신담당 부국장을 승진,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베넷은 스티브 콜 현 국장이 내년 1월 저술 활동 전념을 위해 사임하는 대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며, 이미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 회장의 승인을 받았다.
베넷은 "우리는 독자로 끌어들이려는 사람들의 생활에 밀착해 있는지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81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페루에서 워싱턴포스트 통신원으로 잠시 일하다 보스턴 글로브를 거쳐 1997년 워싱턴 포스트에 스카우트됐다.
이 신문은 베넷 국장 임명에 대해 "조용한 학자풍의 그의 실력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는가 하면, 편집기술과 기자감각을 높이 사는 평가도 있다"면서 "최초의 흑인 편집국장 기대를 낳았던 유진 로빈슨 전국 데스크가 임명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있다"고 편집국 분위기를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자사 하루 판매부수가 1994년 83만부에서 올해 70만8,000부로 하락한 점도 밝히면서 판매부수 제고가 새 국장의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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