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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레이더 44분간 ‘난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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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레이더 44분간 ‘난기류’

입력
2004.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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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항공교통관제소 레이더시스템의 이상으로 전국 각 공항의 국내·국제선 항공기 이륙이 지연되는 등 한동안 비행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분부터 46분까지 44분간 항공안전본부 산하 항공교통관제소의 레이더시스템에 항공기운항에 필수적인 항적자료가 제대로 산출되지 않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64대의 항공기가 제시간에 이륙하지 못했다.

관제소 측은 7일 "공항 레이더시스템을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이며 현재 예전 시스템으로 전환해 복구했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새 프로그램의 제조·관리권을 갖고 있는 미국 록히드마틴사 등의 협조를 얻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64대의 항공기가 제때 이륙하지 못해 주 5일제 도입 이후 늘어난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안형영기자 ahn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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