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의 기둥 방성윤(22·연세대·사진)이 6일(한국시각) 미 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NBDL 진출에 성공했다. 드래프트 4라운드 2번으로 로어노크 대즐의 유니폼을 입게 된 것. 국내 선수가 농구의 본고장인 미국 무대에 서는 건 하승진(NBA 마이너리그 포틀랜드 레인)에 이어 두 번째다.그러나 아직 산 넘어 산이다. 스피드 점프력 파워 등 체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기 때문. 특히 장신들이 즐비한 미국농구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주무기인 3점포를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팀 내 경쟁자는 지난 시즌에 3점슛 55개(44경기)를 기록한 커티스 스테이플스(190㎝). 체격은 방성윤(195㎝, 95㎏)이 앞서지만 스테이플스는 수비벽이 두터운 본토 무대에서 산전수전 겪은 선수다.
NBDL은 ‘NBA의 꿈이 시작되는 곳’이다. NBA 스타를 꿈꾸는 유망주가 기량을 닦는 도장인 셈. NBA 로스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NBDL 선수가 올해만 15명이다. NBDL 팀은 모두 6개다. 방성윤은 "장기인 정확한 슈팅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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