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접속할 때마다 할당받는 IP(인터넷주소)가 달라지는 ‘유동 IP’를 사용하는 스팸메일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유동 IP는 그동안 발신자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스팸메일 전송 경로로 악용돼 왔다.정보통신부는 내년 1월부터 유동IP를 통해 발신되는 스팸메일에 관한 정보를 KT, 하나로텔레콤 등 ISP업체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을 통해 다음, 네이버 등 웹메일 업체에 통보해 차단토록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웹메일 업체들은 유동IP 가운데 시간당 발송 건수가 일정 기준을 넘는 IP로부터 발송된 이메일은 스팸메일로 분류해 차단하게 된다. 지금까지 웹메일 업체들은 이메일 발신지가 유동IP인지 고정IP인지 알지 못해 스팸메일 분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통부는 "이번 조치로 스팸메일 중 20% 가량은 차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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