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2기 국민은행의 수장이 된 강정원(사진) 신임 행장이 예상보다 서둘러 조직 개편을 단행,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선다.7일 금융계에 따르면 강 행장은 국민은행 현 임원 중 일부를 퇴진시키고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해 부행장 수를 3~4명 늘리는 등의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8일 오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9명의 부행장 중에서 신기섭 재무담당 부행장과 이증락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등 2명은 주말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미 옷을 벗은 윤종규 부행장과 함께 김정태 전 행장의 측근 그룹은 대부분 물러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반면 옛 서울은행장 시절 호흡을 같이 맞췄던 최동수 삼성증권 상무 등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외부 인사 4~5명을 임원급으로 영입하는 한편 일부 조직 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조직이 어수선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속히 인사와 조직 개편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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