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역사상 처음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3일 승리가 확정된 하미드 카르자위(사진) 대통령은 "군벌해체와 마약거래 발본색원 등 선거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자르카위 대통령은 4일 카불시내의 대통령궁에서 행한 당선연설에서 "향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민병대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들의 최우선 요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이곳에서는 마약을 거래하는 일도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이를 위해 헌신적이면서도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2위를 차지한 유누스 카누니 전 교육부 장관 등 다른 후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결과를 받아 들겠다"고 밝혀 아프가니스탄의 민주화는 한층 가속될 전망이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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