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뿐 아니라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의 해외직접투자가 급증, 사상 처음 3억 달러를 넘어섰다.5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집행된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해외직접투자는 3억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8% 늘어났다.
해외직접투자는 1997년 1억 달러를 넘어선 이래 지난해 2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1년도 안돼 다시 3억달러의 벽을 허물었다.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의 주요 투자대상국은 중국이었으며, 업종은 제조업과 부동산·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 집중돼 있다.
법인 위주의 해외공장 이전이나 현지기업투자가 사실상 개인 및 소규모 개인사업자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이 해외투美?늘리고 있다"며 "국내 투자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개인자금의 해외이탈이 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인과 개인사업자 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도 1~9월 중 각각 21억5,900만 달러와 14억9,5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보다 각각 48.3%와 63.0% 늘어났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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