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K㈜ 임시주총’ 법정으로…임시이사회서 "안열기로"…소버린 불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K㈜ 임시주총’ 법정으로…임시이사회서 "안열기로"…소버린 불복

입력
2004.11.06 00:00
0 0

소버린자산운용이 SK㈜에 요구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이 거부됐다. 소버린측은 유감을 표명하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양측의 공방이 법정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SK㈜는 5일 신헌철 사장과 조 순 전 부총리 등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어 소버린이 요구한 임시 주총 소집 건을 8명 전원 일치로 부결시켰다. 최태원 회장 등 사내 이사 2명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황규호 SK㈜ 이사회 사무국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부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은 결과 소버린이 요구한 임시 주총 소집 안건이 3월 정기 주총에서 부결된 안건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며 3년 동안 동일제안 반복금지라는 증권거래법 취지에 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버린은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될 경우 이사 자격을 박탈하도록 한 정관 변경안을 3월 정기 주총에 상정했다 부결됐으나 이번에 또다시 요구했다.

그는 또 "내년 정기 주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굳이 임시 주총을 소집해 기소 후 직무정지 규정을 논의하는 것은 회사와 주주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초래하며 전체 주주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사회가 임시주총 소집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버린측은 조만간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 이어 SK㈜ 임시주총 소집을 둘러싼 공방은 법정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