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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CAPS 인비테이셔널 2R / 여고생 최나연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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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CAPS 인비테이셔널 2R / 여고생 최나연 돌풍

입력
2004.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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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버디 6개 10언더 깜짝 선두 세리, 뼈아픈 더블보기 6위로박세리(27·CJ)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아마추어인 최나연(17·대원외고 1년)이 ADT·CAPS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 둘째 날 깜짝 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최나연은 5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쓸어담으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최나연은 올 시즌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마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도 26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36홀 연속 ‘노(No) 보기’의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아마추어로서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공동 2위는 일본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지연(30)과 조경희(25·팀 애시워스). 임신 6개월의 박현순(32)은 이날도 첫 홀을 더블보기로 출발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치겠다는 ‘태교샷’을 앞세워 이후 4타를 줄이면서 합계 7언더파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했다.

공동 3위로 출발, 11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달리던 박세리에게는 14번홀(파4) 티샷 실수가 뼈아팠다. 박세리는 이 홀에서 티샷이 OB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로 밀렸다.

한편 첫날 3언더파를 치면서 박세리, 한지연과 동반 라운드에 나선 프로 2년차의 무명 김은지(20)는 대선배들과의 샷 대결에 따른 심적 부담감 때문에 이날 10오버파 82타의 최악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그러나 김은지는 "어떻게 쳤는지 아직도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즐거웠다"면서 경기가 끝난 뒤 박세리에게 사인까지 부탁하는 천진함을 보였다.

용인=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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