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료서 다이옥신 검출네덜란드 사료제조업체인 맥케인사가 감자를 원료로 생산한 가축사료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된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자, 농림부는 5일 이 사료에 대해 통관 잠정 중단 조치를 내렸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사료로 사육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의 돼지고기와 유가공품으로 만든 초콜릿, 비스킷 등 가공식품에 대해 잠정수입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농림부의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회수 및 폐기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다이옥신은 소각장 등에서 발생하는 발암의심 물질로 인체의 지방에 축적돼 암과 불임, 태아 발달저해 등 치명적 질환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네덜란드산 감자를 원료로 한 사료는 지난해 42톤, 올해 99톤이 수입됐지만, 문제가 된 맥케인사의 사료는 수입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문제의 사료는 수입을 불허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 농업부는 3일 맥케인사가 생산한 사료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오염사료를 공급받은 총 162개 농장에 대해 잠정 폐쇄 조치를 내렸으며, 벨기에와 독일 당국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네덜란드 등 3개국에서 이미 수입된 돼지고기와 유가공품이 맥케인사의 사료를 사용한 농장에서 나온 것인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네덜란드산 돼지고기 8,287톤, 유가공품 2만128톤이 국내에 수입됐으며, 벨기에산 돼지고기 1만4,215톤, 유가공품 2,200톤, 독일 유가공품 6,247톤이 각각 수입됐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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