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장관은 5일 다음달 말로 끝나는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 기간을 내년까지 1년 연장하는 동의안을 이달 중순 국회에 제출하고 올 연말 자이툰부대 후발대 800여명을 이라크로 추가 파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를 방문하고 이날 귀국한 윤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동맹관계와 이라크 등 중동지역의 경제적 중요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파병연장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이라크 임시정부와 다국적군사령부 등 현지에서도 한국의 파병연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추가로 들여 파병한 자이툰부대를 4개월 만에 철수할 수는 없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국회 동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파병안 국회 통과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윤 장관은 2일 자이툰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했으며 올 4월 파병돼 6개월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서희·제마부대 3진 장병 350여명과 함께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