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주최측의 졸속준비로 행사가 무산된 콘서트 ‘라이브패스트 2004’ 관객들이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준비하고 있다.이들이 행사 무산 직후 개설한 인터넷 다음카페 ‘라이브패스트, 우린 뭐냐’에는 현재 900여명의 피해자들이 모여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또 4일 오후에는 피해자 대표들이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공연취소에 따른 물질적, 정신적 손해배상뿐 아니라 공연취소로 실추된 국가이미지 회복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들을 대리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이남진(47) 변호사는 "입장료는 물론, 위자료 등 관련 피해 모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며 "기획사와 대표, 표 판매를 대행한 업체, 행사를 후원한 한국관광공사도 관여의 정도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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