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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가격으로 팝니다"

입력
2004.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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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통업계에서는 ‘∼년 전 가격으로 드립니다’라는 말이 붐이다. 업체마다 불황 극복을 위해 이런 구호를 내걸고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이마트는 14일까지 전국 68개 점포에서 개점 11주년 기념으로 ‘11년전 가격으로 드립니다’ 행사를 연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70여개 생필품 가격을 11년 전 시세에 맞춰 평균 45% 깎아준다. 하기스 골드 기저귀(중형 124개, 대형 104개들이)는 2만5,800원, 맥심 오리지널커피(175g)는 3,000원, 엘라스틴 기획세트(900g 3개) 1만1,500원, 한우 국거리는 100g 1,850원, 양파 1망(8∼9개)은 950원, 자반 고등어 4마리는 1,800원이다. 행사 물량도 1,100만개로 ‘어마어마하게’ 준비돼 있다.

또 행사기간 동안 매일 340명을 추첨해 구매금액을 최대 30만원까지 돌려주고, 제주도 관광권(100명), 10만원 상품권(500명), 쌀 10kg(500명) 등 경품도 푸짐하게 내걸었다. 이마트 제휴 직불카드로 구매하면 1%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5∼15일 개점 11주년을 맞아 ‘신사 의류 11년전 이하 가격에 드립니다’ 행사를 연다. 신사 정장 3만∼9만원, 정장바지 2만원, 조끼 5,000원, 셔츠 9,000원, 넥타이는 1만원이다. 백화점이 문을 연 1993년에 태어난 고객과 창립연도인 1954년에 태어난 고객이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50% 할인해주고, 이름에 ‘쇼핑 그 이상의 즐거움 애경백화점’이라는 문구 중 한 글자라도 들어가는 고객에게도 50% 할인 혜택을 준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창사 25주년을 기념, 14일까지 35개 전점에서 롯데카드 소지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현금을 1,000만원씩 증정한다. 또 10일까지 ‘신선식품 사상 최대물량 기획전’을 열고 계란 1판 2,940원(한 사람에게 1판 한정), 굴비 20마리 8,800원 등에 판매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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