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스팀보이’ (사진)와 ‘애플시드’가 5일 개막하는 제6회 부천 국제학생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노티스’(notice) 부문에서 국내 처음 상영된다.올해 베니스영화제 폐막작인 ‘스팀보이’는 ‘아키라’ ‘메모리즈’의 오토모 가츠히로가 감독한 작품. 9년간 24억엔(약 25억원)을 들여 제작된 ‘스팀보이’는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화려한 화면이 압권이다. 19세기 영국의 발명가 집안에서 자라난 13세 소년이 할아버지의 발명품 ‘스팀볼’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모험담을 그렸다.
‘애플시드’는 공각기동대의 사로 마사무네의 원작을 영상화 한 3D애니메이션. 사람의 움직임을 캡처한 다음 애니메이션 셀을 제작하는 툰세이딩 기법을 사용, 미국에서 열린 AFM(아메리카 필름 마켓)에서 "할리우드에서도 만들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131년을 배경으로 인류의 미래를 건 전쟁을 다루었으며, ‘마지막 황제’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담당했다.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5일간 펼쳐지는 부천 국제학생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12개국 49개 작품이 경쟁부문에 올라 대상인 ‘그랜드 프라이즈’를 포함 11개의 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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