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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부시通은 누구?/코오롱 이웅열회장· 삼성 이건희회장과도 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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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부시通은 누구?/코오롱 이웅열회장· 삼성 이건희회장과도 친분

입력
2004.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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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미 공화당 및 부시 대통령측과 가까운 국내 재계 인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재계 인사들은 부시 대통령측과 가까운 재계 총수로 가장 먼저 류진 풍산 회장을 꼽는다. 류 회장은 선친 때부터 부시 대통령 일가와 돈독한 교분을 쌓아왔다. 선친인 고 류찬우 회장은 방위산업을 통해 미 공화당 및 군부 인사들과 인연을 맺었고, 1992년 부시 대통령의 어머니인 바버라 여사가 풍산의 미국 현지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자주 교류해왔다. 특히 류 회장의 부인이자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딸인 노혜경씨는 바버라 여사와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 회장은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을 주선하기도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부시 대통령측 인사들과 폭넓은 친분을 가지고 있다. 김 회장은 한미교류협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매년 정기적으로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는데 2001년 부시 대통령 취임식과 지난해 초 상·하원 연두교서 발표회 때 현장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도 과거 방미때 부시 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갖는가 하면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이메일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부시 대통령이 주지사로 있던 텍사스주 오스틴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어 자연스럽게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현지에서 열린 ‘나노테크 3개년 투자계획’ 기념행사에는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은 오스틴공장 준공식 등을 계기로 부시 대통령과 몇차례 만나 개인적인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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