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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새내기 양동근 첫승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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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새내기 양동근 첫승 훔쳤다

입력
2004.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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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가드 양동근이 시즌 첫 승의 주역이 됐다.울산 모비스는 4일 열린 2004~2005애니콜 프로농구 울산 홈 경기에서 제이슨 웰스(22점 12리바운드)의 공중 장악과 드래프트 1순위 양동근(11점 6어시스트 4가로채기)의 질풍 같은 속공으로 안양 SBS를 83-79로 꺾고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낚았다. 조번(34점) 홀로 두 몫을 한 SBS는 잦은 실책과 외곽포 침묵으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부는 1쿼터에 이미 모비스쪽으로 기울었다. 모비스는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내며 공중전에서 승리(SBS 리바운드 4개)했고 11점을 올린 웰스(3점슛 1개 포함)의 맹활약 속에 양동근, 우지원, 바비 레이저 등 주전들의 3점포 4개를 엮어 30-19로 달아났다.

SBS는 튼튼한 지역방어로 3쿼터와 4쿼터 종반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그때마다 모비스의 양동근이 전광석화 같은 속공을 성공시켜 SBS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지원은 고비 때마다 3점포(3점슛 4개)로 지원 사격을 했다.

4쿼터 1분22초께 은희석의 추가자유투로 79-80을 만든 SBS는 반칙작전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레이저가 림에서 9m나 떨어진 거리에서 무모한 3점슛을 난사, SBS의 마지막 기회를 무산시켰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마무리 가로채기까지 이어져 첫 승 갈증을 풀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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