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4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재는 취임 이후 의욕적인 활동을 펴왔으나 지병인 당뇨가 악화, 출근이 어려워지자 이날 한적 중앙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재는 한적 명예총재인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한적 관계자는 밝혔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무총장 선임과정에서 조직 내부 갈등이 표면화한 점, 북한을 방문해 심장전문병원 건립과 밀가루 지원 등을 약속해 통일부와 마찰을 빚은 점 등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총재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이집트·인도·방글라데시 대표, 한신대 교수, 인제대 총장을 역임했고 1997년부터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등으로 대북지원사업을 벌였으며 올해 1월 한적 총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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