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업계 2위 업체인 홈플러스의 고위 관계자는 3일 카드 수수료 분쟁과 관련, "카드사 경영이 정상화한 뒤 다시 인하하는 것을 조건으로 수수료를 인상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이 같은 입장이 할인점 업체와 카드사간 수수료 분쟁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현재 이마트는 인상 거부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롯데마트와 까르푸는 인상을 수용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원가분석 근거도 공개하지 않고 수수료 2%대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도 "단 국가경제를 고려, 카드사가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현실적 한도’내에서 수수료 인상을 요구한다면 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실적 한도의 인상폭이란 0.1~0.2% 정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카드사와 본격적인 수수료 협상을 하지 않았으나 18일 순천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 수수료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한편 이마트는 이날 KB카드, LG카드와의 계약 만기가 돌아온 이마트 인천점에서 일단 기존 수수료율(1.5%)대로 카드를 받으면서 계약연장 여부를 협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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